[임신기록]임신8주차 계류유산/소파술후기/소파술비용/소파술 보험청구

 

 

안녕하세요 콩지입니다.

임신 소식을 듣고 임밍아웃을 하며 축하를 받았던 제가....

9주차 정기 검진을 갔을 때 아이의 심장이 뛰지 않아 계류유산이 됐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저는 정말 유산이라는게 남들에게만 있는일이라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것같아요ㅠㅠㅠ

임신 9주차라 아기도 조금 자란 상태고 의사선생님께서는 하루라도 빨리 소파술을 진행하자고 하셨어요

정말 그자리에서 펑펑 눈물을 흘리면서 예약을 잡고 남편과 같이 진료실을 빠져나왔답니다.

 

첫 임신이었기에 유산이라는 단어가 더욱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던것같아요

하지만, 저는 이 슬픔을 오래 가져가고 싶진 않았어요

그래서 하루만 슬퍼하자! 라며 남편과 다짐하며 몸과 마음을 추스리려 했답니다

 

2월 3일 정기검진에서 계류유산 판정을 받았고

2월 6일 소파술을 받았습니다.

 

▶소파수술 당일후기 (2월 6일)
저는 대구에있는 ㅎㅅ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12시에 30분에 예약을 했고, 당일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오면 수술을 받을수 있습니다.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서 다행히 당일 수술이 가능했어요

수술실에 들어가기전 회복실에서 가운을 입고 아랫쪽 하의 및 속옷을 탈의해 줍니다.

그후, 엉덩이 주사 2방을 맞고 간호사 선생님께서 수액을 연결해주셔요

수액 연결후, 바로 수술실로 들어갑니다.

수술실에 개구리 자세처럼 다리를 벌리는 자세를 취한후,

담당의사선생님께서 "마취 시작할게요~ 숨 크게 들이쉬고 내뱉을게요~" 하자 마자 기억이 안나요

 

수술은 5~10분만에 끝이 났습니다.

간호사님께서 저를 깨우시더니 "수술 다끝났어요, 제가 부축해드릴게요" 라며

저를 부축해서 회복실 베드에 눕혀주시더라구요

일어났을땐 기저귀 같은 생리대와 함께 속옷이 입혀져있었어요

 

수액을 30분 정도 더 맞고 나왔는데, 통증이 너무 없어서 간호사님께 여쭤보니 

"지금 통증없으신거면 통증이 그렇게 심하진 않으실거예요"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수술실 밖으로 나와 보호자 대기실에서 남편과 만났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수술이 잘됐다고 말씀하셨데요

통증도 없고 의사선생님께서 수술이 잘됐다고 하시니 둘다 안심하고 집에 갈수 있었어요

 

 

소파 수술 후 일주일동안의 통증 및 출혈 여부

※2월 6일 수술당일 통증 및 출혈

-출혈 없음

-통증없음

 

※2월 7일 수술2일차 통증 및 출혈

-오전까지 출혈없고 오후부터 생리정도 출혈

-통증없음

 

※2월 8일 수술3일차 통증 및 출혈

통증이 너무 심해서 병원감

자궁수축 과정이라 통증이 심할거라 말씀하심 /  출혈량도 많아질거라고 하심 (정상적인 과정이라함)

-새벽 2시부터 구토 및 통증심함(잠을 못잘정도)

-병원에서 엉덩이 주사 + 수액맞고 퇴원

-출혈량이 엄청 많음 (덩어리혈이 나오기 시작)

-저녁부터 다시 통증이 심해짐 (통증이 심할땐 타이레놀 복용 추천)

 

※2월 9일 수술4일차 통증 및 출혈

-새벽 2-3시 통증이 엄청 심함

- 오후 1시 부터 통증이 가라앉기 시작

-출혈 심함 (덩어리혈 나옴)

 

※2월 10일 수술 5일차 통증 및 출혈

-통증없음 

-출혈 조금(생리대 중형사용)

 

※2월 11일 수술 일차 통증 및 출혈

-통증없음

-출혈 조금(생리대 중형사용)

 

※2월 11일 수술 일차 통증 및 출혈

-통증없음

-출혈 거의 없음(팬티라이너 사용)

 

 

▶2월 13일 수술경과 확인

질초음파를 통해 수술경과를 확인했어요

자궁벽도 정상적으로 돌아왔고, 출혈이라던지 피고임이 없이 깨끗하다고 하셨어요

회복이 빨라서 피임은 따로 안해도 되고 다시 임신 준비해보자며 격려해 주시더라구요

 

수술비용 및 보험청구 

▶수술비용: 49만원 정도 

-국민행복카드로 결제

-수술특약이 가입된 개인 보험으로 30만원 추가청구함

 

※임신, 출산에 관해서는 실비 청구는 불가 

※추후, 수술이후 병원에 방문한 비용은 실비 청구 가능

 

개인적으로 보험을 가지고 계시다면 특약을 꼼꼼히 확인하셔서 보험 청구도 꼭!!! 하시길 추천드릴게요

 

 

이번에는 저희 부부와 인연이 아니었던 깡총이를 보내주었지만, 다음번엔 튼튼하고 건강한 아이가 저희에게 와줄거라 믿고있어요!!!저와 같이 유산을 겪은 산모님들 모두 힘내시구요, 자기 탓이라 생각하며 너무 우울감에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